로스트아크 '종언의 잔영' 레이드에서 찾은 AI 전력 반도체의 미래, 온세미컨덕터(on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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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로스트아크 ‘종언의 잔영’ 레이드, 게이머의 심장을 뛰게 하다
  2. 고사양 게이밍이 촉발한 GPU의 진화, AI 두뇌로 재탄생하다
  3. AI의 진짜 한계는 연산력이 아닌 ’전력’이다
  4. 전력 반도체의 게임 체인저: 온세미(onsemi)의 SiC 및 지능형 전력 솔루션
  5. 온세미(ON)의 펀더멘털과 투자 관점에서의 매력

화려한 판타지 레이드 전장과 차세대 전력 반도체 회로의 결합 압도적인 연출의 레이드 전장이 첨단 반도체 기술의 불씨를 지피다

로스트아크 ‘종언의 잔영’ 레이드, 게이머의 심장을 뛰게 하다

화려한 빛과 거대한 보스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고난도 전투.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Lost Ark)’가 선보인 신규 기간 한정 레이드 ‘종언의 잔영’을 플레이해 본 사람이라면, 눈앞에 펼쳐지는 압도적인 그래픽과 긴박한 4인 협동 기믹에 숨을 죽였을 것이다. 과거의 강력한 군단장과 보스들이 한층 진화한 패턴으로 쏟아내는 광원 효과와 스킬 이펙트는 그야말로 시각적 쾌감의 정점이다.

하지만 이 황홀한 그래픽을 버벅임 없이 초당 120프레임 이상으로 매끄럽게 즐기기 위해선 감당해야 할 대가가 있다. 바로 본체 속에서 묵묵히 굉음을 내며 열을 뿜어내는 ‘고사양 그래픽카드(GPU)’다. 게이머들이 더 실감 나는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하드웨어에 대한 열정이, 오늘날 인류의 산업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는 거대한 기술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화려한 스킬 이펙트와 보스 전투가 펼쳐지는 고사양 게이밍 화면 초고화질 그래픽과 물리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고사양 게임 환경

고사양 게이밍이 촉발한 GPU의 진화, AI 두뇌로 재탄생하다

수많은 몬스터의 움직임과 광원 효과, 파티원들의 화려한 스킬 이펙트를 동시에 계산하기 위해 발전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태생적으로 수천 개의 코어가 동시에 작동하는 ‘대규모 병렬 연산(Parallel Computing)’에 특화되어 설계되었다. 중앙처리장치(CPU)가 소수의 천재가 복잡한 순차 작업을 처리하는 방식이라면, GPU는 수천 명의 일꾼이 단순 연산을 한꺼번에 쏟아붓는 구조다.

재미있는 점은, 3D 게임 그래픽을 렌더링하기 위해 갈고닦은 이 병렬 연산 구조가 인공지능(AI)의 딥러닝 행렬 연산과 구조적으로 완벽히 일치했다는 사실이다. 게이머들의 눈을 즐겁게 하던 게임용 GPU 기술이 오늘날 전 세계 AI 시대를 이끄는 슈퍼컴퓨터와 거대언어모델(LLM)의 두뇌로 재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AI 모델이 거대해지고 데이터센터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면서,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거대한 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바로 ‘극심한 전력 소모와 발열’이라는 에너지 병목 현상이다.

게임 캐릭터와 AI 뉴럴 네트워크가 반도체 칩셋 위에서 교차하는 구조 게이밍 병렬 연산 기술이 거대한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다

AI의 진짜 한계는 연산력이 아닌 ’전력’이다

최신 AI 데이터센터 하나가 소비하는 전력량은 중소 도시 전체의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다. 수만 장의 고성능 AI 가속기가 24시간 풀가동되면서 막대한 열을 뿜어내고, 이를 식히기 위한 냉각 시스템까지 가동되면서 ’전기 먹는 하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아무리 뛰어난 AI 칩셋을 설계해도, 전력망이 이를 버텨내지 못하거나 변전 과정에서 에너지가 열로 날아가 버린다면 AI 생태계 전체가 멈춰 설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관심은 이제 단순한 ’연산 속도’를 넘어 ‘전력 변환 효율(Power Efficiency)을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는가’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이 거대한 에너지 전환의 길목에서 조용히 핵심 열쇠를 쥐고 시장을 장악해 나가는 기업이 바로 온세미컨덕터(onsemi, 나스닥: ON)다.

수많은 서버 랙이 늘어선 고효율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시대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 전력 효율 혁신

전력 반도체의 게임 체인저: 온세미(onsemi)의 SiC 및 지능형 전력 솔루션

온세미컨덕터는 전력 변환과 에너지 관리에 특화된 글로벌 아날로그·전력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특히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은 실리콘 카바이드(SiC, 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

SiC 전력 반도체는 고전압, 고온 환경에서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전력을 변환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다. 데이터센터로 유입되는 수천 볼트의 고압 전기를 AI 서버 칩이 사용할 수 있는 초저전압 직류 전력으로 바꿀 때, 기존 대비 전력 손실을 최대 수십 퍼센트까지 줄여준다. 이는 전기료 절감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내부의 발열을 획기적으로 낮춰 냉각 비용까지 동시에 아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는다.

온세미는 소재 합성부터 웨이퍼 가공, 모듈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체제를 완성하여, AI 데이터센터의 전원공급장치(PSU)는 물론 전기차(EV) 인버터, 태양광 인버터, 산업용 로봇 등 고전력 효율이 필수적인 모든 미래 산업의 심장부를 선점하고 있다.

온세미의 차세대 EliteSiC 전력 반도체 모듈 및 고성능 패키징 온세미의 핵심 경쟁력: SiC(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및 지능형 센싱 모듈

온세미(ON)의 펀더멘털과 투자 관점에서의 매력

온세미컨덕터는 전통적인 팹리스 기업과 달리 자체 생산 시설을 효율화한 ‘팹-라이트(Fab-Right)’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2026년 기준 온세미의 주가는 실적 성장세와 전력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수혜를 반영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AI 가속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필연적으로 전력 인프라의 교체 수요를 수반하며, 이는 온세미의 지능형 전력 그룹(Power Solutions Group) 매출 증대로 직결된다.

물론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른 전방 산업(자동차 및 산업용 기기)의 수요 둔화 가능성이나 중국 로컬 기업들의 중저가 SiC 진입 등 경쟁 리스크도 상존한다. 그러나 최첨단 AI 데이터센터와 하이엔드 전장 분야에서 요구하는 고신뢰성 하이엔드 SiC 모듈 시장에서 온세미가 보유한 기술적 신뢰도와 완성도 높은 레퍼런스는 쉽게 넘보기 힘든 경쟁력이다.

온세미 최근 13개월 월봉 종가 추이 차트 온세미 월봉 종가 추이 · 출처: Yahoo Finance (NasdaqGS) · 2026-08-25 기준

로스트아크 ‘종언의 잔영’ 레이드에서 마주했던 화려한 이펙트와 고사양 그래픽의 전율. 그 이면에는 수많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이 개척해 온 연산과 전력의 드라마가 숨어 있었다. 게임의 화려함을 지탱하던 기술이 이제는 인류의 AI 미래를 밝히는 핵심 전력 반도체로 진화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온세미컨덕터의 기술력에 주목하며, 어제 나는 온세미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